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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여성들의 와인문화 유럽대륙 내부로 와인의 전파과정 와인의 확산

by 여니ing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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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로마 여성들의 와인문화
  • 유럽대륙 내부로 와인의 전파과정
  • 고대 오리엔트에서 그리스·로마로 와인의 확산

그리스·로마 여성들의 와인문화

고대 그리스인들의 여성을 보는 시각은 좋지 않았습니다. 서양 문명의 근원이었던 그리스의 사회는 여자들에 대해 편협하였고 남성우월주의 였습니다. 이는 고대 그리스 여성들의 와인문화에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리스 여성들이 와인을 마시는 것에 대해 남성들은 못마땅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여성이 술에 취하면 문란해진다는 남성들의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에도 아주 예외적인 여인이 있었는데 유명한 그리스의 정치가 페리클레스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던 아스파시아였습니다. 그녀는 다른 그리스 여자들과는 달리 페리클레스와 함께 살면서도 남자들이 와인을 마시는 자리에도 환영을 받았습니다. 아스파시아가 참석한 연회에는 대부분 남자들만 참석하였습니다. 그리스에서 술을 마시는 연회에 참석하는 여자들은 대개 남자들의 술시중을 드는 종 이거나 매춘부뿐이었습니다. 아스파시나는 연회에서 자신의 해박함을 과시했으며 그녀와 동시대인이었던 소크라테스도 그녀와 이야기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아스파시아는 너무 늦지 않게 집으로 돌아 갔겠지만 남자들은 계속 남아서 오랫동안 연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렇게 고대 그리스의 음주문화는 여성들은 배제하였습니다. 아스파시아는 아주 예외적인 경우였습니다.

 

유럽대륙 내부로 와인의 전파과정

로마제국이 유럽대륙 내부로 확산되면서 로마인이 즐기던 와인 역시 유럽의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오늘날 세계적인 와인 생산지로 손꼽히는 프랑스에 와인을 소개한 것도 로마인들이었습니다. 로마는 기원전 121년에 로마 최초의 식민지였던 나르보넨시스를 건설했습니다. 이곳은 오늘날 프랑스의 프로방스와 랑그독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포도재배에 좋은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로마인은 새로운 식민지 나르보넨시스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지역의 중심 도시로 성장한 나르본은 오늘날 새롭게 각광받는 샤또 오시에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나르보넨시스의 영향으로 대략 1세기경에 그보다 북서쪽의 지롱드 강변을 중심으로 포도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이 앞으로 세계적인 와인생산지로 명성을 얻게 될 보르도 지역이었습니다. 3세기  초에는 부르고뉴 지역까지 포도재배가 확산되어 오늘날 프랑스 와인의 양대 축을 이루는 보르도 와인과 부르고뉴 와인이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로마인들은 프랑스 지역 외에도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지역, 잉글랜드, 독일까지 와인을 전파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페니키아인들과 그리스인들의 활약으로 기원전 8세기 이전에 포도재배가 시작되었으나 와인산업이 확산된 것은 기원전 2세기말 로마가 이베리아 전 지역을 장악하면서부터입니다. 이베리아 반도는 한 때 술을 금지하는 이슬람 세력에 넘어가 와인 생산에 부진을 겪었지만 이슬람 세력이 물러나고 다시 와인 생산이 확대되었습니다.

 

 

고대 오리엔트에서 그리스·로마로 와인의 확산

다른 문화가 그러했듯 와인문화 역시 동방에서 그리스로 전파되었습니다. 그리스 문화는 유럽문화의 기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집트인들은 그리스에 와인을 수출하고 포도나무 재배와 와인의 제조법을 전해준 장본인입니다. 이집트에서 그리스와 로마로 와인이 확산된 과정은 암포라의 발굴로 비교적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당시에 와인은 흙으로 빚은 암포라라는 용기에 담았는데 나무로 만든 오크통이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지 못하고 썩어가는 반면에 암포라는 일종의 도기여서 수천 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기 때문입니다. 기원전 2500년경부터 이집트와 크레타 사이에 와인무역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지중해에 곳곳으로 와인을 퍼트렸습니다. 기원전 8세기 이후 그리스가 폴리스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그리스는 지중해의 진정한 패자로 군림하였으며 이와 함게 그리스의 와인 산업 역시 크게 번창하였고, 그리스로부터 와인제조 기술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어 나갔습니다. 이탈리아 북부의 에트루리아에서는 그리스인들이 들어오기 전에 이미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으며 더욱이 알프스 너머 프랑스의 부르고뉴까지 와인을 수출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특히 페니키아인들이 그리스보다 앞서 포도재배와 와인생산기술을 전해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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