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할 주제는 화이트와인용, 레드와인용으로 나뉘는 포도의 품종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이트와인용에는 샤르도네, 리슬링, 소비뇽블랑, 게뷔르츠트라미너, 슈냉블랑, 세미용, 뮬러-트루가우 등이 있으며, 레드와인용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 삐노 누아, 그르나슈, 메를로, 가메, 시라, 네비올로, 산 지오 베세, 템프라니오, 말벡, 진판델 등이 있는데 아래 내용에서 와인의 각 품종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화이트 와인용 : 샤르도네, 리슬링, 소비뇽블랑
유럽종 포도나무로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이 원산지입니다. 특유의 맛과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 오크통에서 숙성시킵니다. 프랑스 샤블리를 비롯한 부르고뉴 지방에서 화이트 와인을 만들때 사용합니다. 샴페인 중 'Blanc de blanc'이라고 표시된 것도 샤르도네로 만든 것이며,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신세계의 화이트와인도 샤르도네로 만든 것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부 유럽에서도 전통 품종보다는 샤르도네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리슬링은 독일을 대표하는 품종으로 라인과 모젤지방 그리고 프랑스의 알자스 지방에서 생산되는 품종입니다. 드라이 와인에서 스위트와인까지 여러 가지 타입으로 만들 수 있으며 독특한 맛을 냅니다. 리슬링 와인은 신선하고 향이 독특하며 포도 자체의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와인 초보자가 마시기에 가장 적합한 와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닭고기, 야채 등과 잘 어울립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요하니스버그 리슬링, 화이트 리슬링, 이탈리아는 라인리슬링,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라인리슬링이라고 합니다. 소비뇽블랑은 유럽종 포도로 프랑스 보드로 지방이 원산지입니다. 가장 개성이 뚜렷한 품종으로 향이 자극적이어서 '퓨메 블랑'이라고도 합니다. 프랑스 보르도의 그라브, 루아르 지방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비교적 서늘한 지방에서도 잘 자라며 고유의 향을 발휘합니다.
화이트 와인용 : 세뷔르츠트라미너, 유냉블랑, 세미용, 뮬러-트루가우
게뷔르츠트라미너는 독일과 프랑스 알자스지방, 오스트리아등에서 리슬링과 함께 재배되고 있는 품종입니다. 알자스지방이 원산지이며, 여러 가지 특성이 리슬링과 비슷하지만 리슬링보다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향입니다. 알자스 지방에서 이 품종을 정책으로 육성하여 알자스를 대표하는 품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슈냉블랑은 프랑스 루아르 지방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신선하고 매력적인 부드러움이 특징입니다. 드라이나 세미 스위트 타입으로, 애피타이저에 많이 이용되며 심플한 과일 향이 짙습니다.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스위트 와인을 만들기도 하며, 스파클링 와인도 가능합니다. 세미용은 프랑스 남서부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다른 품종 특히 소비뇽블랑과 블랜딩 하는 품종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최고의 스위트 와인을 만들 때 사용되는 것으로 소테른 지방의 보트리티스 곰팡이 영향을 받은 스위트 와인을 만드는데 중요한 품종입니다. 뮬러-트루가우는 오늘날 독일에서 확산되고 있는 품종으로 교잡종이며 현재 전 독일 지역의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품종은 1882년 스위스의 뮬러 박사가 독일가이젠하임 연구소에서 리슬링과 실바너품종의 교배를 통하여 얻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뮬러-트루가우는 독일 지역 이외에도 프랑스의 알자스, 이탈리아 북부, 뉴질랜드 등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레드 와인용 : 까베르네소비뇽, 삐노누아, 그루 나슈
까베르네소비뇽은 유럽종 포도로 프랑스를 비롯한 와인 명산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특히 보르도지방의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도 전통적인 고유 품종 대신 까베르네 소비뇽을 재배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칠레,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이 품종으로 레드 와인을 만듭니다. 배수가 잘 되는 자갈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만든 와인은 대부분 드라이타입으로 만드는 사람에 따라 산뜻한 타입에서 묵직한 타입까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타닌이 많아서 영 와인 때는 떫은맛이 강하지만, 숙성되면서 부드러워집니다. 삐노누아는 유럽종 품종으로 프랑스 부르고뉴지방의 대표 품종입니다. 감각적이며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우면서 야생성을 가지고 있는 와인을 만듭니다. 샴페인에 블랑 드 누아라고 쓰여 있는 것도 이 품종으로 만든 것입니다. 삐노 누아는 재배 조건이 까다로운 품종으로 부르고뉴에서도 빈약한 타입이 나올 수 있으며, 부르고뉴 이외의 지역에서 나오는 삐노뉴아는 품질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루나슈는 유럽종 포도로 프랑스 남부지방 특히 론의 꼬뜨 드 론, 샤또뇌프 뒤 파프등에서 주로 재배하는 품종이며 또한 스페인,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재배됩니다. 산도가 낮고 알코올 도수가 높으며 비교적 숙성이 빨리 되는 편입니다. 스페인의 리오하에서 생산되는 중요한 품종 중 하나로 이곳에서 가르나차라고 합니다.
레드 와인용 : 메를로, 가메, 시라, 네비올
유럽종 포도로 메를로는 부드럽고 원만한 맛을 내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까베르네 소비뇽에 블렌딩 하는 품종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요즘은 단일품종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진한 색상과 적절한 타닌, 풍부한 과일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르도 지방에서는 까베르네 소비뇽, 빠베르네 프랑과 함께 중요한 품종입니다. 보르도의 메독지방에서는 까베르네 소비뇽의 거친 특성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블렌딩 됩니다. 맛이 부드럽기 때문에 긴 숙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메는 프랑스의 보졸레 지방의 주요 품종으로 보졸레 누로볼 인하여 유명해진 품종입니다. 신선하고 가벼우며 약간의 신맛을 내는 라이트 레이드와인을 만듭니다. 시라는 프랑스 론의 북부지방에서 주로 생산되는 품종으로, 색깔이 진하고 타닌이 많아서 숙성이 늦습니다. 시라는 척박한 토양과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진하고 선명한 적보라빛을 가지며, 풍부한 과일향을 가진 와인을 만듭니다. 오크통에서 숙성을 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묵직한 와인을 만듭니다. 오늘날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품종이 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쉬라즈라고도 부릅니다. 네비올로는 이탈리아 북서부를 대표하는 품종입니다. 타닌이 많고 깊은 향이 나지만, 색상은 진한 편이 아닙니다. 이탈리아의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가 이품종으로 만들어집니다.
레드 와인용 : 산지오베세, 템프라니오, 말벡, 진판델
산지오베세는 이탈리아 토스카타 지방을 대표하는 품종입니다. 높은 산도와 풍부한 과일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등과 같은 고급와인을 만드는 데 사용합니다. 템프라니오는 스페인의 대표품종으로 스페인의 레드와인 생산지의 대부분은 이 품종을 사용합니다. 적절한 산미와 부드러운 타닌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스페인 중북부의 리오하가 전통적인 산지입니다. 말벡은 보르도가 원산지이지만 보르도에서는 인기를 얻지 못하고 최근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국가 대표 품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칠레,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으로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진판델은 캘리포니아에서 주로 재배되며, 미국 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품종입니다. 원산지는 이탈리아 동북부이지만 19세기에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드 스위트 와인에서 화이트드라이와인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멕시코, 칠레,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스트레이리아 등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