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야기! 프랑스의 와인생산지 중 오늘은 뽀므롤, 뿌이-상세르, 생떼밀리옹, 샤또네프 뒤 빠프, 샤블리 지역의 특징과 자연환경, 포도원 등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프랑스의 와인생산지 뽀므롤, 뿌이-상세르
뽀므몰 지역은 지롱드강 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보르도 지방 내에서도 규모가 작고 생산량이 적습니다. 따라서 유명한 샤또의 와인들은 구하기가 어렵고 보르도 지역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뽀므롤 와인은 보르도 지방의 다른 와인들보다 강하며 향도 신선하고 풍부한 것이 특징입니다. 뽀므롤의 토양은 자갈에서부터 진흙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이처럼 자갈과 진흙이 적절하게 섞여있는 토양은 메를로품종이 자라는데 적합한 토양입니다. 메를로 이외에도 까베르네 프랑, 까베르네 소비뇽, 말벡 등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뽀므롤에서 와인을 혼합하는 데 사용되는 주요 품종은 메를로입니다. 루아르 북부 지방에서 뿌이와 상세르의 와인은 프랑스에서도 잘 알려진 와인입니다. 뿌이 퓌메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으로 강한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반면 부이 쉬르 루아르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세 살라 포도 품종을 사용하여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뿌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의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뿌이지역은 상세르와 아주 가깝지만 좀 더 두터운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세르는 루아르 계곡에 위치한 소도시이며 뿌이지역에서 루아르 강 건너편에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 되는 와인은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화이트와인 중 하나입니다. 쌍세르 화이트 와인은 이근의 뿌이 퓨메 와인보다 좀 더 섬세한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와인생산지 생떼밀리옹
생떼밀리옹 지역은 보르도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도르도뉴강 위쪽의 가파른 경사지에 있는 마을이름입니다. 이 마을은 중세의 역사와 문화가 잘 간직되어 있어 1999년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생떼밀리옹은 보르도 지방에서 오래된 와인 생산 지역입니다. 생떼밀리옹 와인 생산지는 생떼밀리옹 마을과 주위 8개의 마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경사진 백악질 토양과 자갈밭에서 온화하고 부드러운 와인을 만들며, 도르도뉴 강 아래에 펼쳐져 있는 포도밭들은 포므롤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1789년 프랑스혁명 이후, 이 지역의 땅은 수천의 구획들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현재 평균 경작 면적은 7헥타르를 넘지 않습니다. 이는 메독지역 평균밭 면적의 1/5 정도입니다. 생떼밀리옹은 몰라세층이라는 독특한 토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토양은 석회 점토질 토양으로 석회질, 점토질, 일부 모래들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떤 지역은 이 몰라세 층이 수십 센티미터씩 씻겨 나가기도 합니다. 생떼밀리옹에서는 주로 레드 와인을 생산하며 포도 품종으로는 주로 메를로와 까베르네 프랑을 사용합니다. 이 지역은 바다에 의한 영향이 적은 편이어서 까베르네 소비뇽은 숙성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와인생산지 샤또네프 뒤 빠프, 샤블리
샤또뇌프 뒤 빠프의 와인은 꼬뜨 뒤 론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입니다. 꼬뜨 뒤 론 언덕은 오랑쥐와 아비뇽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교황들의 여름 휴가 별장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와인은 색감이 풍부하며 두터운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석영과 붉은 진토지역인 이곳에서는 약 3,100헥타르 면적에서 연간 135만 병의 와인이 생산됩니다. 이곳의 와인은 시라, 그르나슈, 크레르떼 등의 품종을 사용합니다. 샤블리 지역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지역이자 그곳에 위치해 있는 마을 이름이기도 합니다. 또한 프랑스에서 유명한 화이트와인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은 브루고뉴의 다른 지역들보다 샹빠뉴 지방에 더 가깝습니다. 19세기말에 처음으로 필록세라가 발생하자 기차들은 이 지역의 와인 생산업자들을 지나쳐 갔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가장 빈곤한 농촌지역이었습니다. 1945년에 샤블리에는 겨우 400헥타르의 포도가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20세기 중반 이후에 와서야 샤블리는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샤블리 지역의 포도원 면적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샤르도네 품종은 이 지역의 추운 기후와 석회질 토양에 잘 적응했습니다. 따라서 샤블리에서는 샤르도네를 사용한 화이트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옅은 황금색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일향이 나며 맛은 매우 드라이하고 신선한 신맛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