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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영화추천 [오베라는남자] 정보 및 줄거리, 국내평점 + 볼보 vs 사브

by 여니ing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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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 이 한 줄로 설명할 수 있는 영화. 오베라는 남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영화의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 해외 평점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보 및 줄거리

2016년 스웨덴에서 개봉한 영화입니다. 스웨덴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되었습니다. 이영화는 23년 톰행크스 주연의 오토라는 남자라는 제목의 영화로 미국에서 리메이크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오베는 애플 스토어에서 점원에게 윽박을 지르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오베는 아내 소냐가 죽은 이후 살아갈 이유가 없다며 죽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죽기로 다짐할 때마다 오베가 필요로 하는 사건이 발생하죠. 이웃으로 온 패트릭의 차를 고쳐주기도 하고, 갈 곳 없는 고양이를 키우기도 하고, 기차에 치일 뻔한 사람을 구하기도 합니다. 오베는 괴팍한 성격과 꼰대다운 편향된 사고를 가지고 있지만 우직하게 자신의 일을 처리하고 남을 도울 수 있을 때는 돕는 성격으로 나와서 사건들을 처리할 때까지 죽음을 미루게 됩니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다양한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 파르바네의 운전 연습을 돕다가 패닉에 빠져 운전을 하지 못하는 파르바네의 차 뒤에서 클락션을 울려대는 차에 초보니까 꺼지라며 거칠게 혼내고서 파르바네에게 '당신은 괜찮은 사람 중에 하나다'라고 말하며 파르바네가 운전을 할 수 있게 하였고, 또 다른 옆집은 지미는 어릴 적 가정폭력을 당하던 걸 루네와 함께 구해내기도 했습니다. 아드리안이 아버지와 화해하게 만들었으며, 요양원에 끌려갈 뻔한 루네를 팬트릭과 함께 구해내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괴팍한 성격을 지니지만 더 이상 죽기를 바라지는 않았고, 패트릭과 같이 차량정비를 하지 못하는 이웃들을 도우면서 살아갑니다. 소냐의 무덤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말을 하며 계속 살아갈 의지를 보이게 됩니다. 

 

스웨덴의 볼보 vs 사브

극 중 오베는 볼보 자동차가 아닌 사브자동차를 좋아합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이야기가 꽤 나오는데, 영화를 보기전에 당시 볼보와 사브의 관계, 또 스웨덴의 복지제도에 대해 간략하게 알고 본다면 더욱더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브보다 좋은 차는 없다고 말하며 죽음을 기도할 때 마저 '사브 자동차는 날 배신 안 할 거야'라고 할 정도로 사브를 좋아하는 오베. 세상에 사브보다 좋은 차는 없어라고 평소 말수가 없던 아버지가 옆자리에 앉은 어린 오베에게 당부처럼 하던 말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젊은 시절부터 함께한 친한 동네친구 루네가 볼보를 몰았을 때 둘 관계가 소원해졌고, 시간이 흘러 화해한 뒤 어느 날 보여준 친구의 새 차가 베엠베(BMW)인 것을 확인하고는 오베는 뒤도 안 돌아보고 친구와 절교합니다. 스웨덴 사람에게 볼보와 사브는 어떤 의미일까요? 볼보는 미국 포드를 거쳐 중국 자동차 기업지리에 매각됐습니다. 사브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매각된 뒤 몇 차례 부침을 겪다 2016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둘 다 더 이상 스웨덴차라고 하기 민망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볼보와 사브를 스웨덴 차로 기억합니다. 볼보는 1926년 스웨덴 남쪽 도시 예테보리에 첫 공장을 열었습니다. 당시 예테보리에 있던 조선소에서 남는 부품을 모아 조립해 만든 것이 시초입니다. 볼보 하면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튼튼한 차라는 인식이 강하죠. 안전한 차 볼보 이미지는 단단한 선박부품으로 만든 차체에도 있지만 그보다 안전벨트에서 시작됐다고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자동차 좌석마다 달린 안전벨트가 볼보 발명품이란 사실은 저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볼보와는 대조적으로 사브는 '스웨덴의 삼성'이라는 발렌베리 재단소유 기업입니다. 사브는 자동차보다 전투기로 유명한 회사인데, 사브라는 이름 자체가 '스웨덴 항공기 주식회사'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투기 수요가 줄어들자 자동차나 만들어 볼까 하고 시작했다고 합니다. 항공기 엔지니어가 모여 만든 사브는 상자를 얹어 만든 것같이 딱딱한 볼보와 달리 전투기처럼 둥글고 날렵한 차체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볼보와 사브는 태생부터 다르지만 서로 마주치고 경쟁하게 됩니다.

국내 평점 

'오베라는남자'는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되는 감동의 힐링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초반에는 오베라는 할아버지가 괴팍해 보였고 꼰대 같아 보였지만 오베의 어린 시절, 살아온 삶들을 보니 마음이 먹먹하고 따뜻해지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보고 나서도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고, 시간이 지나도 또 보게 되는 명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류의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명작답게 평가 또한 좋습니다. 네이버 평점 9.06이며,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화를 본 것 같다, 가족들과 보기 좋은 영화다, 잔잔한 눈물이 계속 흐르는 영화, 사랑과 희망과 인간에 대한 애정이 덥긴 눈물,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등 관람객들의 평가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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